국정운영 회의/토론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 및 제1차 회의

2017.10.11 상암동 S-P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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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 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드디어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게돼서 매우 기쁩니다. 바쁘신 중에도 위원직을 수락해 주신 장병규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새 정부가 지향하는 경제를 사람중심 경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중심 경제는 경제정책의 중심을 국민과 가계에 두고 경제성장의 과실을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를 말합니다. 사람중심 경제는 일자리・소득 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혁신성장은 소득 주도 성장과 함께 새로운 경제성장을 위한 새 정부의 핵심 전략입니다. 그동안 일자리・소득 주도 성장과 공정경제에 꽤 많은 논의와 구체적인 정책 추진이 있었습니다. 혁신성장도 이미 추경에 벤처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대폭 반영하여 추진해 왔지만, 더욱 활발한 논의와 추진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혁신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활력 넘치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오늘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이 혁신성장의 청사진을 만들어 내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
대한민국은 한때 기회의 땅이었습니다. 21세기 정보화 물결을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젊은이들은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정부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기반을 만들고 기술 개발과 창업을 지원하였습니다. 젊은이들의 도전으로 희망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IT산업 경쟁력은 세계 최상위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우리는 그 활력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지능・정보화의 물결을 다시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지능・정보 사회로 급속히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지능・정보화의 진전이 산업 지도와 우리 삶을 크게 바꿔 놓고 있습니다.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 애플(Apple Inc.), 구글(Google), 아마존(Amazon.com, Inc.) 같은 디지털 혁신기업입니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신산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만간 지능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인간을 대신해 운전을 해 줄 것입니다.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혁신 친화적 창업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였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오늘 출범하였습니다.
정보・통신망은 5세대 이동통신망과 사물인터넷망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망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시범 운영한 후 2019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초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입니다.
기존 제조업과 산업에도 지능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드론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지능형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도 조성하겠습니다.
인력 양성에도 역점을 두어 창의 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신산업 분야는 일정 기간 규제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겠습니다. 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창업과 재기를 뒷받침하는 금융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를 개선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여러분!
지능・정보화라는 새로운 물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제와 국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원 여러분께서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위원회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위원회 출범에 맞춰 4차 산업혁명에 관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4차 산업혁명 역시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능・정보화 사회로의 발전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꿔 주는 한편 일자리 파괴, 디지털 격차 등 또 다른 경제불평등 우려가 큽니다. 4차 산업혁명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산업, 새로운 기업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정책을 모색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노인・장애인・여성 등 취약계층이 변화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실효성 있게 준비하여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분야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구체적 추진 과제를 조기에 수립하기 바랍니다. 민간위원께서는 이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 지식을 살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에 정부 부처는 물론 민간과 정부의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합니다. 민간의 창의력과 기업 활동, 정부의 기반 조성과 지원정책, 사회구조 변화에 대한 국민의 적응 등 각 경제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국가 차원의 전략하에 민간과 정부 역할을 명확히 분담하여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정부 부처 간 벽을 허물고 문제 해결과 정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주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여러분, 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그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2000년대 정보화 시대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 나갑시다. 지능・정보화 물결을 산업과 사회를 혁신하는 기회로 만듭시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