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기 민주평통 자문회의 전체회의 영상 축사

2021.12.17

제20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새로운 민주평통의 깃발 아래 함께 모였습니다. 국내 228개 지역협의회와 해외 45개 협의회를 비롯해 역대 최대인 2만 명의 자문위원들이 평화와 통일의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연대의 힘을 실천하고 있는 자문위원 한 분 한 분이 참으로 든든합니다.

자문위원 여러분!
올해 민주평통은 출범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9기까지 40년의 기간 동안 28만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함께해 주셨고, 국민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 왔습니다.
오늘 20기 민주평통은 40년의 전통과 역사 위에서 담대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20기 민주평통은 청년부의장직과 청년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청년의 목소리와 대범한 상상력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성운영위원회도 구성했고 여성 간부위원 비율을 대폭 늘렸습니다. 19기 민주평통에서 채택한 ‘여성평화헌장’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보건・환경분과위원회는 지속가능한 생명공동체의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협력 분과위원회는 지역의 강점과 특색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국민・재외동포 참여공모제의 확대로 포용성과 역동성이 강화되어 해외 자문 위원 위촉 국가도 사상 최대인 131개국에 달합니다. 평화통일 공공외교도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출범 이후 불과 3개월 동안 이뤄낸 담대한 변화와 혁신입니다. 이석현 수석부의장님과 20기 자문위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자문위원 여러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길은 아직 가보지 못한 길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곧 인류가 그토록 염원하는 평화의 길이 될 것입니다. 불확실하고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는 할 수 있고, 또 해내야만 합니다.
종전선언은 항구적 평화의 입구이며,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이끄는 마중물입니다. 종전선언은 전쟁의 기억과 이산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해와 협력, 관용과 포용의 가치를 공유하며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종전선언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점을 극 대화하고 평화가 경제가 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민주평통이 종전선언을 위한 선구자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종전선언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고,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주길 당부합니다.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이끌겠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지난날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경제력과 군사력은 물론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에서도 ‘한반도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