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 개회식 영상 축사

2021.12.15

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 각 나라의 의원님과 대표단 여러분!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되어 매우 기쁩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을 이끌어온 23개국 180여 명의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직접 뵙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총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릅니다. 코로나19 극복과 일상회복, 새로운 도약까지 각 나라 의회의 역할이 막중하며 나라들 사이에 협력할 일도 많습니다. 의회의 앞선 논의는 각 나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그 자체로 실행력을 높이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복원력 강화를 위한 제29차 아시아・태평양 의회 포럼 총회가 새로운 번영의 동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대표단 여러분!
다양성이 생명의 진화와 회복을 이루듯 의회 외교 역시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네트워크에 역동성과 혁신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난 30여 년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은 정부 외교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왔습니다. 다양한 사회・경제・문화적 배경을 가진 역내 국가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했습니다.
2015년에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은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초국가적 전염병에 대비했습니다. 보건・의료 정책을 긴밀하게 공유하고, 각 나라에 맞는 입법 활동으로 국제 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선도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회복을 위한 국제협력이 절실합니다. 다양한 소통의 장을 이끌어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의 혜안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대비해온 여러분의 리더십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대표단 여러분!
한국은 역내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백신을 공여했고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보건・의료 분야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판 뉴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원력 강화와 포용적 경제회복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
역내 통합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겠습니다. 개방적이며 공정한 무역질서를 복원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디지털 경제 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역내 경제통합을 선도하겠습니다. 인권과 양성평등,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의 모범이 되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각 나라의 의원님과 대표단 여러분!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은 2018년 ‘한반도 평화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해주셨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결같은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함께 만드는 친구이자 조언자로 항상 동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 준비에 애써 주신 박병석 의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코로나19 극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해 주신 의원님들과 대표단께 다시 한번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