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방문 | G20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제2세션

2021.10.31

의장님, 감사합니다.
얼마 전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기후변화의 원인을 밝혀내고 예측 모델을 개발한 과학자들을 선정했습니다. 과학은 오래전부터 기후위기의 원인을 제시해 왔고,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이제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탄소중립에 발을 맞추겠습니다.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하여 탄소중립을 법제화했습니다. 또한 민관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습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2030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도 결정했고, COP26(The 26th UN Climate Change Conference of the Parties :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석탄 감축 정책을 과감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두 기를 추가 폐쇄할 예정입니다.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기할 것입니다. 신규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도 이미 중단했습니다. 메탄 배출 감축 노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메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 (이탈리아 방문 | G20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제2세션 지만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공감하며 국제메탄서약에 참여할 것입니다.
한국이 그린 뉴딜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는 신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동력입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의 기술개발과 투자를 뒷받침하며 탄소중립 속도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특히 수소경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수소 활용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수소경제를 위한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겠습니다. 한국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탄소중립 노력에도 함께하겠습니다. 그린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 비중을 확대하고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해 기후 재원 지원을 계속하면서,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에서 개발도상국과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상 여러분!
2050년까지 우리에게 30년이 주어져 있지만 첫 10년이 중요합니다. 2030 NDC 목표를 우리가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2050 탄소중립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나는 지구의 생명력과 강한 회복력을 믿습니다. 인류가 코로나19로 활동을 줄이자 기후위기 시계의 데드라인이 늘어난 것이 그 증거입니다. G20의 연대와 협력이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어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