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용균 군 유가족 위로 메시지

2019.02.18

스물네 살 꽃다운 나이에 작업장에서 희생된 김용균 군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간접적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지만 다시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김용균 군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특히 첫 출근을 앞두고 양복을 입어 보며 희망에 차 있는 동영상을 보고 더욱 아팠습니다. 아마 모든 국민이 마음 아파했을 것이지만, 자식 잃은 부모의 아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슬픔 속에서도 김용균 군 부모님은 아들과 같은 노동자들의 안전을 당부하셨습니다. 더 이상 동료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법 제정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생명과 안전을 이익보다 중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공공기관 평가 때도 생명과 안전이 제1의 평가 기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더 안전한 작업장, 차별 없는 신분보장을 이루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번 김용균 군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