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문] G20 정상회의 제4세션

2017.07.08

의장국이 지난 5월 G20 최초로 보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보건 이슈를 G20의 주요 의제로 다룬 노력을 높게 평가합니다.
신종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 문제 등 글로벌 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을 높여야 합니다. 한국은 WHO의 긴급대응기금에 적극 기여할 예정입니다. 의료 취약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한국은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2020년까지 13개국에 총 1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연계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국은 북한 영유아 영양실조 문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경우 2017년 유엔 보고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41%, 특히 5세 미만 아동의 28%가 영양실조 상태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내에서 체계적이고 엄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와 협력하고자 합니다. G20 회원국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합니다.

한국은 분단과 한국전쟁으로 대량 난민사태를 겪었던 경험이 있고 지금도 적지 않은 탈북자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연대감을 바탕으로 전 세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아프리카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고, 그것이 아프리카를 더욱 빈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세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의장국이 제안한 아프리카 파트너십 구상과 아프리카연합의 어젠다 2063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기후변화는 아프리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모든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문제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이자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 동력을 창출할 기회입니다. 한국은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유엔에 제출한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습니다.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 친환경・저탄소 에너지로 대체하는 작업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기후체제에 적극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진을 위한 특별한 노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정부는 일과 가정 양립 기반을 만들어 여성들의 경력 단절 요인을 제거하고, 더 나아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점차 줄여 나갈 계획입니다. 여성 지도자도 더 많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저는 지금 새 내각 장관의 30%를 여성으로 임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임기 내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 여성기업인 지원을 위해 설립된 여성기업가기금에 참여했습니다. 이 기금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진과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