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8

세계 여성의 날 축하 메시지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하여 여성들에게 더욱 힘들었던 한국의 근현대사를 생각하며, 꿋꿋하게 여성의 지위를 높여온 모든 여성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내가 보고 느끼는 내가 더 중요해요.

박완서 선생의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주변에 의해 규정된 삶을 살아야 했고, 여성들은 몇 곱절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자신을 찾아낸 여성들이 있었고, 덕분에 우리는 서로의 감정과 삶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게 됐습니다.

올해 유엔 위민(UN Women)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여성의 리더십 : 코로나19 세상에서 평등한 미래 실현”입니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매우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이 일할 때 포용적 회복과 도약도 빨라질 것입니다. 정부부터 모범을 보이도록 목표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각 분야에서 여성이 동등한 권리로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성들은 위기 극복의 버팀목이 되어 주셨고 더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