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9

2020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 축사

2020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 개최를 축하합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 모두가 한발씩 양보해 탄생시킨 일자리입니다. 당장의 일자리 창출도 훌륭하지만 우리 경제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비전을 밝혔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역일자리 모델 발굴에 힘쓰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노・사・민・정 모두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지난해 1월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대구・구미・횡성・군산・부산까지 일곱 개 지역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2조 9,000억 원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노사화합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지난 7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이루었고, 고용유지 노력이 전국의 사업장으로 퍼져 나가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 혁신전략이자 국가균형발전전략입니다. 광주에서는 오랜 사회적 대화 끝에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이 설립됩니다. 군산과 횡성, 부산에서는 문 닫은 자동차 공장을 전기차 클러스터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이 힘을 모아 초소형 전기 화물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밀양에서는 13년간 주민 반대에 가로막혔던 뿌리산업단지가 친환경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고, 해외투자를 추진하던 대기업의 발길을 돌리게 한 구미시는 마침내 첨단소재 산업단지를 일궈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한 대한민국의 성공전략으로 키워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하여 지역 사정에 맞게 보조금, 세제, 금융, 입지, 근로환경 개선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놓았습니다.
상생의 길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그만큼 더 값진 성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오늘 2020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이 상생의 길로 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상생 도약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