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8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포럼 축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미국, 인도, 일본, 중국, 러시아에서 오신 발표자와 토론자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은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세계 석학 여러분을 모시고 학술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3・1운동에서 촛불혁명으로, 임정 수립에서 통일 한반도로”라는 이번 학술포럼의 주제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대한민국의 뿌리가 오늘날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다가오는 미래에 어떠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인지 풍성한 논의가 이루어지리라 기대합니다.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신은 세계인과 함께할 때 더 빛납니다.
100년 전 이 땅 평범한 사람들이 식민지 억압을 뚫고 일어섰고,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공화’ 시대를 열었습니다. 제국주의에 신음하던 전 세계 민족과 나라들,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3・1독립운동에 주목했고 힘을 보탰습니다.
세계인의 열망이 모여 독립을 이룬 대한민국은 민주와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함께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신분, 성별, 지역, 종교 등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포용했듯이 1,700만 명이 촛불을 밝혀 민주주의를 회복시켰습니다. 갈등과 대립이 아닌 평화와 화합의 힘으로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구도를 해체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난 길입니다.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다르게 펼쳐질 것입니다.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진면목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3・1독립운동 참여자와 희생자, 임시정부의 좌우통합 노력 등 학문적으로 규명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습니다.
오늘부터 펼쳐질 토론과 소통의 장이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른네 분의 석학 여러분이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과 가치를 새롭게 밝혀 주시고, 대한민국이 세계와 함께 나아갈 민주와 평화의 여정에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역사를 성찰하며 미래로 내딛는 발걸음은 더욱 굳건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