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2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 축사

존경하는 어르신 여러분!
제22회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르신들의 성실한 삶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습니다. 올해 청려장(靑藜杖)을 받으시는 100세 이상 어르신 1,343분 모두 국민 곁에서 더 오래도록 건강하게 계셔 주시길 기원합니다.
힘든 시절 어르신들께서 노력해 주신 덕에 우리나라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룰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모아 나라의 기틀을 다져온 대한노인회와 노인복지를 위해 힘써 오신 관계자 여러분, 오늘 수상의 영광을 안으신 분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우리 사회의 주요 축으로 역할을 해 주셔야 하고,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하실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합니다.

정부는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 보장’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월 20만 원이던 기초연금을 지난 9월부터 25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소득이 적은 어르신부터 월 최대 30만 원으로 인상하여 어르신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보장과 비용 혜택도 대폭 늘렸습니다. 틀니와 임플란트 비용 부담을 30%까지 대폭 낮추고, 동네 병원 진료비 부담도 줄였습니다.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일대일 맞춤형 상담과 치매검진, 치매관리 서비스까지 연계해서 받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생활에 보탬이 되고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많이 만들것입니다. 올해 8만 개를 늘려 6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2022년까지 80만 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어르신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5만 호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며, 홀로 계신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르신 여러분!
오래된 현악기에서 깊은 선율이 나옵니다. ‘100세 시대’는 나라의 뿌리와 중심이 더욱 든든하게 자리 잡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요즘 남북 관계, 경제 문제 등 큰일과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어르신들께서 지혜와 경륜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어르신에 대한 예우는 나라다운 나라라면 마땅히 해야 할 책무입니다. 정부도 어르신들이 살아온 이야기가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 되고, 어르신들이 삶 속에서 쌓아온 지혜가 후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노인의 날을 축하드리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