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총회 축사

존경하는 이회성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의장님, 압달라 목시(Abdalah Mokssit) 사무총장님, 국제기구와 각국에서 오신 대표단 여러분!
제48차 IPCC 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의 높고 맑은 가을 하늘을 여러분과 함께 바라볼 수 있어 아주 기쁩니다.
올해 여름은 무척 더웠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반구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가뭄, 역대 최악의 산불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상기후가 일상이 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되어 더 안타깝습니다.
환경정의와 민주주의 측면에서 기후변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전 세계의 결단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일찍이 IPCC가 설립됐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새로운 기후변화체제인 ‘파리협정’이 채택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IPCC의 과학적 연구가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도에 관한 특별보고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도서국가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에 잠길 위험에 처했습니다. 특별보고서가 채택되어 더욱 강력한 국제적 실천을 결의하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도 환경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한국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가 단위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 수준으로 높일 것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에너지 전환 등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지리적, 지형적 요인으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동아시아국가들의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를 적극 돕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구는 우리에게 하나밖에 없는 삶의 터전입니다. 이번 총회가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미래를 밝히는 기념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나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한국에 머무시는 동안 모두 즐겁고 보람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